#송년에 띄우는 편지 / 김설하(낭송: 김설하) --------------------------------------------------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서서히 역사의 뒤편으로 저물고 이제 우리는 한 장 남은 달력을 벽에서 떼어내며 좋은 기억만 가슴속에 간직한 채 행복하게 떠나보냅니다.
기쁜 일, 슬픈 일 저울 위에 올려놓고 후자의 일이 더 많았다는 자책보다 살다 보면 크게 웃는 날 기필코 올 거라는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네는 이웃으로 나쁜 기억 훌훌 털어버리고 좋은 기억으로 이 해를 마감하면서 새해에는 더욱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더욱 소중한 인연이 되어 다시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행운을 서로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다가오는 새해 행복과 영광이 가정에 충만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면서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추억의 사진으로 영상 앨범 제작
사진과 음악을 결합해 맞춤형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주는 '동영상 앨범'입니다. 소중한 날,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담은 사진으로 영상 앨범을 만날 좋은 기회입니다.
사진 100장 내외로 추억의 영상 앨범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 앨범 샘플 보기에서 확인하세요.
#지란지교를 꿈꾸며... / 유안진(낭송: 박선민) --------------------------------------------------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형제나 제 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으랴.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어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이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 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그는 반드시 잘 생길 필요가 없고 수수하나 멋을 알고 중후한 몸가짐을 할 수 있으면 된다.
때로 약간의 변덕과 신경질을 부려도 그것이 애교로 통할 수 있을 정도면 괜찮고 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 적절히 맞장구쳐 주고 나서 얼마의 시간이 흘러 내가 평온해지거든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충고를 아끼지 않으면 된다.
우리는 흰 눈 속 참대 같은 기상을 지녔으나 들꽃처럼 나약할 수 있고 아첨 같은 양보는 싫어하지만 이따금 밑지며 사는 아량도 갖기를 바란다.
우리는 명성과 권세, 재력을 중시하지도 경멸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보다는 자기답게 사는 데 더 매력을 느끼려 애쓸 것이다.
우리가 항상 지혜롭지 못하더라도 자기의 곤란을 벗어나기 위해 비록 진실일지라도 타인을 팔진 않을 것이며 오해를 받더라도 묵묵할 수 있는 어리석음과 배짱을 지닐 것이다. 우리의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 해도 우리의 향기만은 아름답게 지니느라.
우리는 시기하는 마음 없이 남의 성공을 얘기하며 경쟁하지 않고 자기 일을 하되 미친 듯이 몰두하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우정과 애정을 소중히 여기되 목숨을 거는 만용은 피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우정은 애정과도 같으며 우리의 애정 또한 우정과도 같아서 요란한 빛깔도 시끄러운 소리도 피할 것이다.
우리는 천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는 오동나무처럼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자유로운 제 모습을 잃지 않고 살고자 애쓰며 서로 격려하리라.
나는 반닫이를 닦다가 그를 생각할 것이며 화초에 물을 주다가, 안개 낀 아침 창문을 열다가 가을 하늘의 흰 구름을 바라보다가, 까닭 없이 현기증을 느끼다가 문득 그가 보고 싶어지며 그도 그럴 때 나를 찾을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의 손이 비록 작고 어리어도 서로를 버티어주는 기둥이 될 것이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어두워질수록 서로를 살펴주는 불빛이 되어주리라.
그러다가 어느 날이 홀연히 오더라도 축복처럼 웨딩드레스처럼 수의를 입게 되리니 같은 날 또는 다른 날이라도 세월이 흐르거든 묻힌 자리에서 더 고운 품종의 지란이 돋아 피어, 맑고 높은 향기로 다시 만나지리라. -------------------------------------------------- Dreaming of Jiran Jigyo... / Yoo An-jin (reciting by Park Sun-min)
After dinner, I'll visit you without hesitation I want to drink a cup of tea I wish I had a friend. without changing one's clothes Even if it smells like kimchi, there's someone who won't look bad I wish it was close to my house.
On a rainy afternoon or a snowy night A friend who may take the rubber shoes You can feel the emptiness of your heart until late at night Even after we talk about other people's stories without any malice A friend who doesn't worry about talking.... If a person is a wife, a husband, a brother, or a child How can you be happy if you make love. The more there is no eternity, the more I dream of eternity You need true friends who help each other.
He can be a woman or a man. It's good to be older than me, it's the same age, or at least good. But his personality is as quiet and subtle as a clear river Deep and fresh, enough to cherish art and life A mature person is all that matters.
He doesn't have to be handsome He knows how to look cool and has a serious attitude It's fine if you can.
Sometimes, even with a little whimsy and nervousness It's okay if it's enough to act cute Despite my whims and unnecessary excitement after the right response After a while, I'm at peace in a soft and sophisticated way You should spare no advice.
We have a spirit like a reference in the white snow You can be as weak as a wild flower I don't like flattering concessions I hope you have the generosity to live under from time to time.
We don't value reputation, power, and wealth I'm not going to despise you It's more about living like yourself I will try to feel more attractive.
Even if we're not always wise to escape one's troubles Even if it's true, I'm not going to sell anyone Even if you're misunderstood, you're stupid enough to be silent You'll have the guts. Even if we don't look beautiful Because we only have our scent beautifully.
We talk about other people's success without being jealous You don't compete and you do your job I hope you'll be madly engrossed.
We cherish friendship and affection I'll avoid risking my life. So our friendship is like affection Our love is also like UJUNG You will avoid loud colors and loud noises.
Even when we get old for a thousand years Like a paulownia tree that always has a rhythm Like an apricot flower that doesn't sell scents even though it's cold for the rest of its life I won't lose my free self We will try to live and encourage each other.
I'm going to think of him while cleaning the half-cloth While watering the house, opening the foggy morning window Looking at the white clouds in the autumn sky, feel dizzy for no reason I miss him all of a sudden He'll find me when he does, too.
So we can see that even though our hands are small and young We'll be the pillars that hold each other together As my eyes get blurry and my eyesight gets darker They will be the light that looks out for each other.
And then, even if one day comes suddenly, it's like a blessing It's like a wedding dress Even if it's the same day or the other day, time goes by At the place where it's buried, a finer variety of jiran It will bloom, and we will meet again with a clear and high scent.
#추억의 사진으로 영상 앨범 제작
사진과 음악을 결합해 맞춤형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주는 '동영상 앨범'입니다. 소중한 날,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담은 사진으로 영상 앨범을 만날 좋은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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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대로의 사랑 / 유영석 (낭송: 박선민, 이진숙) --------------------------------------------------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 하는 피곤한 마음속에도 나른함 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정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런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얼마만큼 당신을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층층 계단을 오르내리며 느껴지는 정리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 속에서도 십 년이 훨씬 넘은 그래서 이제는 삐걱거리까지 하는 낡은 피아노 그 앞에서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내 눈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마음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내가 얼마만큼 당신을 사랑하는지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비록 그날이 우리가 이마를 맞댄 채 입맞춤을 나누는 아름다운 날이 아닌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잊혀져 가게 될 각자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그런 슬픈 날이라 하더라도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건 당신께 사랑을 받기 위함이 아닌 사랑을 느끼는 그대로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 Love as Love / Yoo Young-seok (reciting: Park Sun-min, Lee Jin-sook)
How much I love you You don't know. Early in the morning, my eyes closed Even in a tired mind that has to be forced to float buried in languor In the afternoon's tenderness It contains that lovely image of you.
How much I love you You don't know. I can feel it as I walk up and down the stairs In the midst of an uncontrollable wave of emotions well over a decade old So now, the old piano that even creaks Even in my eyes singing with a tired voice in front of me Your lovely heart is in it.
How much I love you You don't know. But one day you'll feel it. How much I love you You can feel it, too. How much I love you You don't know.
Even though that day We kiss each other while putting our foreheads together It's not a beautiful day You'll be forgotten looking at different places regretting each other's appearance Even if it's such a sad day I have no regrets.
How much I love you You don't know. But I love you It's not to be loved by you Because it's love as you feel it.
#추억의 사진으로 영상 앨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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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그리운 첫사랑 / 권태원(낭송: 이혜선) -------------------------------------------------- 어머니는 매일 밤 아버지의 바다에 십자수를 놓는다. 섬과 섬 사이 파도와 파도 사이로 긴 문장들을 빼곡히 그린다.
아버지의 갈비뼈 사이로 갈매기들의 해조음이 들려온다. 밤새도록 비는 내리고 아버지의 꿈들이 지워지지 않는다.
거북과 물곰들의 그림을 아버지의 몸에 그린다. 어머니의 손톱이 노을처럼 붉게 물들고 별빛이 빛나는 몇 개의 바다들이 아버지의 눈물 속에서 밀려가고 있다. 이미 불 꺼진 지 오래된 섬들이 유년의 바다를 떠다니고 있다.
간밤에 안고 자던 바다 안에는 정화수를 떠놓고 새벽마다 빌던 어머니가 계신다. 달빛이 쏟아지는 파도를 거슬러 퍼덕이며 고기떼들이 꿈을 적시며 건너간다.
바다에는 세상의 슬픔과 눈물들이 모여 산다. 무인도보다 깊은 어둠을 안고 있는 산호초 바다로 떠난 사내들의 눈물들이 흘러가는 소리, 정족산 대성암의 풍경 소리
허무의 바다보다 더 아름다운 침묵 속에서 어디선가 들려오는 물총새의 푸른 울음소리 바다는 어린 시절의 무지갯빛 희망으로 바닷가 계단을 저 혼자 올라가고 있다. -------------------------------------------------- Sea, Longing First Love / Kwon Tae-won (Song by Lee Hye-sun)
Every night, my mother Place the crosshairs in the father's sea. between an island and an island between the waves and the waves Draw long sentences.
through my father's ribs I can hear the sound of the seagulls. It's raining all night I can't erase my father's dreams.
I draw pictures of turtles and water bears on my father's body. My mother's nails turned red like a sunset Some of the sea where the starlight shines He is being pushed away in his father's tears. The islands that have been long since the lights went out He is floating in the sea of children.
In the ocean where I slept last night Let's pour some purified water There is a mother who wished every dawn. Flapping against the moonlit waves The herds of meat cross over with their dreams wet.
The sea is filled with the sorrows and tears of the world. Coral reefs in deeper darkness than uninhabited islands The tears of the men who left for the sea The sound of flowing, the sound of the scenery of Daeseongam in Jeongjoksan Mountain
In a more beautiful silence than the sea of futility the blue cry of a waterfowl coming from somewhere The sea is the rainbow hope of childhood I'm going up the stairs by myself.
#추억의 사진으로 영상 앨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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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면 좋겠습니다 / 이정하 -------------------------------------------------- 창가 사이로 촉촉한 얼굴을 내비치는 햇살같이 흘러내린 머리를 쓸어올려 주며 이마에 입맞춤하는 이른 아침 같은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드러운 모카 향기 가득한 커피잔에 살포시 녹아가는 설탕같이 부드러운 미소로 하루 시작을 풍요롭게 해주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분히 흩어지는 벚꽃들 사이로 내 귓가를 간지럽히며 스쳐 가는 봄바람같이 마음 가득 설레이는 자취로 나를 안아주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메마른 포도밭에 떨어지는 봄비 같은 간절함으로 내 기도 속에 떨구어지는 눈물 속에 숨겨진 사랑이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 삶 속에서 영원히 사랑으로 남을 어제와 오늘.. 아니 내가 알 수 없는 내일까지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I hope it's you. / Lee Jung-ha
Moist face through the window Like the sun shining in the sky and sweep up the drizzled hair kissing on the forehead Someone like early in the morning I hope it's you a soft mocha scent in a cup of coffee Like sugar melting away Start the day with a gentle smile The person who enriches you I hope it's you.
splattered through the cherry blossoms It tickles my ears Like a spring breeze passing by with one's heart full of excitement The person who hugs me I hope it's you.
falling on a dry vineyard with desperation like spring rain Falling in my prayers The love hidden in the tears not someone else I hope it's you.
And... In my life I'll be loved forever Yesterday and today... No Until tomorrow, when I don't know The person I can be with I hope it's you.
#추억의 사진으로 영상 앨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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